오뚜기 라면값 인상시기 및 주가 전망
지난달부터 라면값이 인상될 거라는 얘기가 들리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다음 달부터 오뚜기가 라면값을 올린다고 합니다. 갓뚜기로 잘 알려진 오뚜기 라면값 인상은 2008년 이후 13년여 만인데요. 라면은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만큼 라면값이 오를 경우 식탁 물가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오뚜기 라면값은 얼마나 오르고 오뚜기와 농심 주가 전망은 어떻게 될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오뚜기 라면값 인상시기
2021년 8월 2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봉지면과 용기면을 대상으로 평균 인상 폭은 11.9%라고 합니다. 주력 제품인 진라면은 684원에서 770원,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올라갑니다.
라면값을 올리는 이유로는 원재료 값 상승 여파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뚜기는 수년간 이어진 밀가루, 팜유와 같은 원재료값 상승과 인건비 상승 부담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라면 주원료인 소맥 가격이 1년 전보다 30%, 팜유는 70%가량 뛰었습니다.
오뚜기는 2008년 라면 가격 인상 뒤 2010년에는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최대 6.7% 내린 후 한 번도 올리지 못한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다른 라면 기업도 인상에 나설 전망
현재 라면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라면업계 1위 농심은 2016년 12월 이후 5년째 제품 가격이 제자리이며, 삼양식품도 2017년 5월 이후 라면값을 동결한 상태였습니다.
농심이나 삼양 등은 일단 올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원가 부담이 커진 건 마찬가지인 만큼 눈치를 보면서 시간차를 두고 뒤따를 여지가 있는 상황입니다.
대표 서민 음식인 라면값이 잇따라 오를 경우, 가뜩이나 오름세인 식탁물가를 부추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2분기 물가가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인 2.5% 오르며 인플레 압력이 커진 만큼, 체감 물가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오뚜기 주가 전망
주식 전문가들은 라면값 인상 효과로 라면 3사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라면 가격 인상으로 오뚜기 영업이익이 9%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오뚜기가 13년 만의 라면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은 라면 시장 대응 전략의 변화를 공식화한 것을 의미하며, 유의미한 기업가치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요. NH투자증권은 농심이 라면 가격을 5% 올리면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1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양식품도 라면 가격을 5% 인상한다면 영업이익이 4%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삼양식품은 국내 판매보다 수출 비중이 더 큽니다. 올해 해상운임이 상승하고 환율 효과도 부정적이었던 만큼 수출 라면에 대해서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습니다. 수출 라면 가격도 5% 인상할 경우 삼양식품 영업이익은 16% 개선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마무리
이상 오뚜기 라면값 인상시기 및 주가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라면값이 오른다는 뉴스를 보는 순간 오뚜기 라면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은 미리 사재기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일단 라면값이 오른다고 하니 다른 식품들도 줄줄이 인상될 것 같아 벌써부터 부담감이 밀려옵니다. 하루빨리 이 시국이 지나가고 경제도 안정화되었으면 좋겠네요.